CJ대한통운(000120)의 올해 영업이익이 5380억 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추가 주가 상승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보고서에서 "CJ대한통운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외형 확대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수익성 제고에 집중했다"면서 "그 덕에 물류 자동화와 서비스 차별화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 늘어난 3조원, 영업이익이 15% 증가한 1440억 원을 기록했다. 2개 분기 연속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며 시장 추정치였던 9% 증가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최 애널리스트는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와 해외 직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하게 선점했다"면서 "택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4% 증가하면서 올해 4년만에 시장 점유율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소형 물량과 빠른 배송에 특화한 인프라 경쟁력이 더해져 올해 택배 영업이익률이 0.8%p(포인트) 추가 상승할 것"이라며 "국내 계약 물류의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노하우가 글로벌 부문에도 적용돼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5380억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80% 상승해 주가 숨 고르기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고, 대규모 현금창츨능력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나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구체화되면 주가 재평가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