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기는 공천’ 원칙을 100% 지지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디 출신이냐가 아니라 경쟁력으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면접에서 어떤 내용을 말했는가’라는 질문에 “4년 전 분당에서 출마했을 때 상황도 오늘과 비슷했다”며 “분당은 대한민국 교육, 문화, 정치, 교통이 한 생활권에 묶인 중심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경기지사 후보로 나가며 (분당)주민들께 드렸던 짐과 부담을 더 나은 성과로 갚겠다”고도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대통령실 핵심 참모 출신들이 험지에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분당을은 험지 중의 험지”라며 “험지가 아니라면 더불어민주당이 재선에 성공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전 수석은 2020년 21대 총선 때 분당갑에서 당선됐다가 2022년 6월 지방선거에 경기지사 후보로 출마하고자 의원직을 내려놨다. 이후 분당갑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선되자 김 전 수석은 분당을 출마를 준비해왔다. 이 지역구 현역 의원은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김민수 당 대변인과 이상옥 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총영사관 영사도 이날 김 전 수석과 나란히 면접을 봤다. 김 대변인은 “분당을은 전월세 세입자가 굉장히 많은 지역”이라며 “지역 이해도가 높은 사람,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뛰어야 승리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