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HD현대-한화, '친환경 선박' 기술 경쟁 치열

HD현대, 호주·日 기업과 액화수소 운송 협력

"2030년 수소 운송 기술 개발…사업기회 모색"

한화오션, 탄소배출량 따라 운항 솔루션 제공

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이 2030년을 목표로 개발에 나선 대형액화수소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와 한화가 친환경 선박 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HD현대의 조선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현대글로비스와 호주 최대 에너지 기업인 우드사이드에너지, 일본의 글로벌 선사 MOL과 액화수소 운송 밸류체인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업은 2030년까지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수소 해상 운송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기술적, 상업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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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에너지는 액화수소 시장을 개발하고, 현대글로비스와 MOL은 액화수소 운반선 운영에 대한 기술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선박 운항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실질적인 사업 기회까지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오션한화오션의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제공=한화오션


한화오션(042660)은 이날 선박 운항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해 이에 따른 운항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선주들이 환경 규제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하게 할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한화오션이 최근 수주한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시리즈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기술들을 지속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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