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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판매 줄었지만…동아ST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17% 상승

매출 6052억원·영업이익 358억원

동아ST 사옥 전경. 사진제공=동아ST동아ST 사옥 전경. 사진제공=동아ST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 지난해 영업이익이 박카스 등 주요품목 매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7%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5일 동아ST는 2023년 별도기준 누적 매출 6052억원, 영업이익 358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306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2%(52억원), 130.3%(118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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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는 매출액 감소 원인으로 해외사업 부문 부진을 꼽았다. 일례로 주요 품목인 박카스는 캄보디아 경기침체에 따른 캔 박카스 실적 감소로 2022년 매출보다 25.8%(246억원) 줄어든 7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다베포에틴알파 및 항결핵제 매출이 증가하며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10.7% 줄어 1394억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동아참메드의 진단사업 부문 영업양도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 증가는 전문의약품 매출 원가율 개선과 판관비 효율화 속에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부문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이 전년대비 54.3% 증가한 9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10.8% 증가한 266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55.4%(73억원) 증가한 206억원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결핵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은 전년 대비 23.5%(18억원) 늘어난 97억원을 기록했으며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손발톱무좀치료제)가 3.8% 성장한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이 8.8% 증가한 268억원 매출을 냈다.

한편 판관비에 속하는 연구개발(R&D) 비용(936억원)이 전년 대비 7.9% 늘었다. 의료기기는 19.2%(30억원) 감소한 127억원에 머물렀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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