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결국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임원들과 회의를 가진 후 입장발표를 했다. 정 회장은 "임원 회의에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내용을 보고 받아 의견을 모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대표팀 감독을 교체하기로 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운영, 선수 관리, 근무 태도 등 대표팀 감독에게 요구하는 지도력을 리더십과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아시안컵 우승 목표를 강조했지만 축구대표팀은 일명 '해줘 축구', '좀비 축구'란 불명예스러운 수식어를 얻으며 4강에 오른 후 요르단에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전술이 부재하다는 비판에 더해 선수단 장악까지 실패하며 결국 1년도 못 채우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클린스만 감독의 위약금은 70여억원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