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고진영·김효주 등 11명 출격…올 톱10 '제로' 불명예 씻는다

■LPGA 혼다 타일랜드 22일 개막

한국군단 시즌 첫승 사냥 나서

리디아 고도 명예의 전당 재도전

양희영. AFP연합뉴스양희영. AFP연합뉴스




김효주. AP연합뉴스김효주. AP연합뉴스


고진영. AP연합뉴스고진영. AP연합뉴스


휴식기를 마친 한국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22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올드 코스(파72)에서 LPGA 투어 2024시즌 세 번째 대회인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가 개막한다.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재개되는 대회다.



앞선 2개 대회에서는 한국 군단의 대표 주자인 고진영(29)과 김효주(29)가 불참한 가운데 단 한 명의 톱10 입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유해란(23)이 공동 12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31)이 공동 13위에 오른 것이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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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고진영과 김효주를 비롯해 유해란, 김세영, 양희영(35), 최혜진(25) 등 11명의 한국 선수가 대거 출전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지난해 5승 합작에 그친 한국 군단에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3주 연속 열리는 시리즈가 명예 회복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베테랑 양희영의 우승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4년 9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올리며 부활을 알린 그는 다섯 번의 우승 중 3승(2015·2017·2019년)을 혼다 타일랜드에서 따냈다. 우승하지 못한 해도 대부분 우승 경쟁을 펼칠 만큼 유독 태국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파타야의 여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5년 만의 이 대회 정상에 도전하는 양희영의 최근 흐름도 나쁘지 않다. 18일 끝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기량을 점검한 그는 3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미끄러져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LPGA 명예의 전당 입성 재도전도 관심사다. 올 시즌 개막전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포인트 26점을 만든 그는 입회에 1점만을 남겨놓고 있다. 올 시즌 2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차례씩 기록한 만큼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인 릴리아 부(미국)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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