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을 고려 중인 남녀들이 성격 조화 여부를 판단하는 데 MBTI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12~17일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남녀 534명(남녀 각 2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공개했다.
'재혼 상대와의 성격 조화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항'과 관련한 질문에 남녀 응답자들 모두 'MBTI(남 31.8%·여 36.3%)'와 '혈액형(남 37.1%·여 31.5%)'을 높게 꼽았다. 남성은 혈액형, 여성은 MBTI로 답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어 남성의 경우 '형제 중 출생 순위(18.4%)', '사주(12.7%)' 순이었고, 여성은 '사주(19.1%)', '형제 중 출생 순위(13.1%)' 순으로 나타났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돌싱들은 원만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성격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익히 안다"며 "따라서 교제 중에 끊임없이 상대의 성격을 파악하는데 혈액형이나 MBTI 등이 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맞선과 같이 민감한 자리에서는 대화가 잘 풀려야 다음 만남도 기약할 수 있다”며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줌은 물론 상호 공통점을 찾아내어 친밀감을 형성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상대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맞선 자리에서는 남성의 경우 상대가 공감 표현을 잘해줄 경우와 여성의 경우 뻔한 칭찬이라도 해줄 경우 각각 대화가 원만하게 술술 잘 풀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 맞선 상대에게 어떤 장점이 있으면 대화가 술술 풀릴까요?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 3명 중 한 명 이상인 35.2%가 ‘공감 표현’이라 답했고 여성은 34.1%가 ‘뻔한 칭찬’으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뻔한 칭찬(29.2%), '싹싹한 성격(22.1%)', '센스 있는 대화 주제(13.5%)'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센스 있는 대화 주제(27.7%)', '공감 표현(23.6%)', '싹싹한 성격(14.6%)' 등의 순이었다.
'재혼 맞선 상대와 어떤 공통점이 있으면 단시간 내에 친해질 수 있냐'는 물음에는 남성의 경우 '직업관(33.3%)'과 '취미(25.8%)'를, 여성은 '취미(34.1%)'와 '출신지(24.7%)'를 각각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출신지(18.8%)'와 '출신 학교(15%)', 여성은 '종교(18.4%)'와 '직업관(14.6%)'을 3, 4위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