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일부 레버리지 토큰의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오는 4월 3일부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바이낸스 토큰(BNB)에 연계된 레버리지 토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 서비스 지원 종료에 앞서 이달 28일부터 해당 상품의 거래가 중단된다.
해당 토큰 보유자는 상장이 폐지되는 4월 3일 전까지 토큰을 매각해야 한다. 바이낸스는 BTCUP·BTCDOWN·ETHUP·ETHDOWN·BNBUP·BNBDOWN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에게 거래 중단 날짜 전에 이들 토큰을 매각할 것을 공지했다. 투자자는 이달 28일 이후에도 공식 채널을 통해 이들 토큰을 매각할 수 있으며, 4월 3일까지 매각되지 않은 보유 물량은 USDT로 전환돼 계정에 입금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으로 불거진 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일부 전문가는 바이낸스가 레버리지 토큰 폐지 외에도 거래소 서비스를 간소화할 것으로 추측이다.
레버리지 토큰이란 가상자산의 상승 혹은 하락에 베팅해 실제 가격 변동보다 높은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상품이다. 레버리지 토큰 보유자는 담보 없이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지만 그만큼 리스크도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