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001500)이 건설업 업황에 대해 주택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아지고 있다고 진단했지만,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보수적인 태도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대차증권은 21일 “단기간 내 주택 수요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여 건설주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우선 현대차증권은 건설업 업황 전망에 대해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고 분석했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대출 금리의 상승세가 멈췄고 매매 거래량과 신규 분양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라며 “하반기 이후 건설사 주택 부문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며 해외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건설업 회복이 유의미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초가 주택 경기 침체 절정이었던 만큼 지금의 통계가 유의미한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라며 “향후 금리 인하가 이뤄져 매매 수요가 회복한다고 해도 지난 호황기 때와 같이 제로 금리에 가까운 저금리가 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금리 레벨 자체가 구조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수급보다 정부 정책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총선 이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의해 건설 업종의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