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승객이 부르면 오는 신개념 버스인 '똑버스'가 21일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통합 운영을 시작한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이나 이제 막 들어선 신도시 같은 교통 취약 지역에서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이다. 지역별로 운행 방식을 다르게 해 지역 교통 상황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성시는 동탄1·2신도시 간 이동을 원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탄신도시 통합 운영을 도입했다. 기존 별도의 지역으로 운영되던 동탄1신도시·동탄2신도시가 하나의 서비스 지역으로 통합되어 지역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할 예정이다.
경기교통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에서 21일 18대의 차량으로 운행을 시작하며, 추후 차량 2대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화성 똑버스는 동탄신도시에서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우호 11시 30분까지 운행한다.
한편 경기교통공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똑버스를 포함해 도내 11개 시군에 136대의 똑버스를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해 2023년 말 기준 누적 탑승객 수가 169만 명을 넘어섰다.
똑버스는 행정안전부가 개최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또 똑버스를 호출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은 ‘앱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똑버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민에게 ‘하루 1시간의 여유를 드리겠다’는 약속을 수행하는 수단 중 하나”라며 “동탄1·2신도시의 통합 운영을 통해 승객들에게 질 높은 교통서비스를 제공해 더 나은 교통복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