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낙선운동' 예고한 정유라에 "치졸하고 씁쓸…오산시민 우습게 보면 오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농단' 사태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오산 지역구에 출마해 자신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치졸하고 씁쓸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유라가 안민석을 떨어트리기 위해 오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오산시민을 우습게 보면 오산이라는 걸 오산시민들과 함께 정치공작 세력들에게 이번 선거를 똑똑히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에서 오산에 '스타 강사' 출신 김효은(활동명 레이나)씨를 공천한 것을 두고는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측에서 자객 공천 방침을 공공연히 언론에 흘리며 윤석열 정권 키즈인 차관, 그리고 누구나 대한민국에서 이름 석 자만 대면 알만한 정치 대선배인 유승민 전 의원 등을 자객으로 보낸다기에 내심 기대했는데, 막상 유명 강사를 자객으로 보냈다"고 적었다.

아울러 안 의원은 "오산과 아무 연관이 없는 분을 전략 공천하니 시민들이 어리둥절하다"면서 "하지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나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썼다.

앞서 정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오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씨는 "완주 목표는 없고, 안민석을 쫓아다니며 무조건 그를 낙선시키고 싶다"며 "오로지 오산 안민석 낙선만 노린다"고 했다.

여기에 덧붙여 정씨는 "기탁금만 모이면 인증하고 진심으로 출마할 것"이라며 "완주 안 해도 괜찮으신 분만 도와달라. 오로지 안민석에게 '내 돈 300조 어디에다 뒀냐고 당당히 물어보고, 윤지오 데려오라고 하는 게 목표"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