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학생들이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동맹 휴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3일 의학 교육 관계자들을 소집해 간담회를 연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부총장, 학장 등 의학교육 총괄관계자와 영상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의과대학 정원 신청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해 지난 1일 발표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
이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향후 의학교육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교원·기자재·시설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한편 21일 오후 기준 교육부가 40개 의대 휴학 신청 현황을 취합한 결과 총 22개 대학에서 3025명이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이 집단 휴학계 제출 시점으로 제시한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누적 인원은 총 1만1778명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전체 의대생 수는 총 1만 8793명으로, 3일 동안 전체 의대생의 약 63%가 휴학계를 제출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