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JW신약,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 속도전

C&C신약硏·美 큐어에이아이와

CAR-NK 공동 연구 계약 맺어

기존 치료제 부작용 보완 기대

JW과천사옥. 사진제공=JW그룹JW과천사옥. 사진제공=JW그룹




JW신약이 JW중외제약의 자회사 C&C신약연구소와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항암 세포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26일 JW신약은 C&C신약연구소와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JW신약과 C&C신약연구소는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큐어에이아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전자 조작 기술 기반의 CAR-NK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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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덩어리암을 대상으로 하는 CAR-NK 세포치료제 개발이 목표다. CAR-NK 세포치료제는 건강한 사람의 혈액에서 추출한 면역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 암세포와 결합하도록 만든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암제다. 업계에서는 동종 세포 유래 방식인 CAR-T 세포치료제와 달리 정상과 비정상세포를 구별해 제거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기존 세포치료제의 부작용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W신약은 CAR-NK 세포치료제가 환자 자신의 세포를 사용해야 하는 CAR-T 세포치료제와 달리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부작용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관련 위험도 줄일 수 있어 면역항암제에 저항성이 있는 덩어리암에 보다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JW신약은 지난해 12월 연구법인 JW크레아젠에서 핵심 연구 과제인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판매 로열티, 기술료 등을 포함한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 JW크레아젠은 지난해부터 큐어에이아이와 2030년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큐어에이아이가 보유한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기반의 암 환자 유전체 분석과 바이오마커 탐색 플랫폼을 활용해 CAR-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등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큐어에이아이는 미국 메이요클리닉과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교원이 공동 설립한 AI 기반 세포치료제 바이오 기업이다.

JW신약 관계자는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 효율을 높이고 향후 기술료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 자체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정밀 암 치료를 위한 차세대 면역세포 치료제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그룹의 핵심 연구법인 C&C신약연구소, 미국 큐어에이아이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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