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이복현 금감원장 "주주환원율 29% 그쳐…지배구조 개선해야"

이복현 금감원장-연구기관장 간담회

"배당 제도, 주주총회 개선해야"

PF 사업장 평가 기준 개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배당 제도 개선 등 주주환원 제고 방안은 물론 주주총회 내실화, 주주와 이사 간 소통 촉진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기업지배구조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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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최근 10년간 주주환원율은 29% 수준으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연구기관장들은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올해 주목해야 할 금융산업 트렌드’로 선정했다.

이 원장은 "국내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다양한 원인이 거론되지만 가장 대표적인 요인으로 국내 상장기업의 미흡한 주주환원 정책이 지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감원은 '주주보호'와 '기업가치 제고' 달성을 위해 힘을 쓰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도 밝혔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과도하게 투자된 금융 자금이 묶이게 되면서 소위 '돈맥경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금감원은 PF 사업성을 엄정히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성이 현격히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금융회사가 충분한 충당금을 쌓도록 하고 정리·재구조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멀지 않은 시점에 PF 사업장 재구조화 모범 사례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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