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기 힘든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를 오는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집에서 출발해 병원 도착, 접수·수납, 입원·퇴원, 약국 이동, 귀가까지 병원 이동과 이용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시는 초고령사회 진입,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사회구조의 변화에 따른 돌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기획했다.
병원 이동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면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호자가 있어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실제 돌봄을 받을 수 없는 1인 가구와 유사한 상황이면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1시간에 1만5000원이다. 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의 경우 요금을 지원한다.
시행에 앞서 부산은행과 세정그룹은 서비스에 이용할 차량 5대를 각각 지원했다. 11개 지역자활센터는 69명의 동행매니저를 모집해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오후 시청 대형버스 주차장에서 박형준 시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박순호 세정그룹 대표이사,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안심동행 서비스’ 발대식이 열린다.
박 시장은 “병원안심동행 서비스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사업으로, 1인 가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요즘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돌봄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