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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습에도…쿠팡 소비자 이탈 가능성 낮아"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지난해 '와우 회원' 27% 증가

유료 회원 충성도 위한 노력 지속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트럭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한국투자증권은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소비자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라 29일 전망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쿠팡의 유료 멤버십을 이용하는 고객인 ‘와우 회원’의 수가 전년 대비 27% 증가한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올해 쿠팡이 한국 온라인 시장의 성장률(8%)보다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할 수 있는 요인”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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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국내 기업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쿠팡은 타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쿠팡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일본에서도 물건을 확보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며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은 쿠팡의 해외직구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겠지만 쿠팡이 유료 회원들한테 제공하는 혜택을 고려하면 소비자 이탈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2020년 12월 쿠팡 플레이를 출시했고 지난해 4월에는 쿠팡이츠 할인을 제공하는 등 유료 멤버십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 4억 7300만 달러(약 6174억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2010년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243억 8300만 달러(약 31조 8298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이 30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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