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화약품 제공동화약품의 종합감기약 ‘판콜에스’가 ‘부동의 1위’ 동아제약의 ‘판피린’을 제치고 지난해 감기약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판콜이 연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1968년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지난해 1~4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판콜에스는 이 기간 약 1740만개 판매돼 3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천420억원 규모의 국내 감기약 시장에서 약 24%를 차지한다.
동화약품 자체 집계상 판콜에스를 포함한 전체 판콜 제품군의 지난해 매출액은 511억원이었다.
판콜에스는 해열과 진통 효과가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포함한 일반의약품이다.
판콜에스는 2022년 4분기부터 판매량에서 동아제약의 ‘판피린’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의 판매량이 처음으로 판피린을 앞섰다.
판콜과 판피린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으로 효과가 비슷한 제품이다. 두 약품은 1960년대 출시된 이후 종합감기약 시장을 두고 경쟁해왔다. 두 약품이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의 매출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1961년 먼저 출시한 판피린이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와 함께 줄곧 선두를 유지해왔는데, 지난해 판콜이 역전한 것이다.
시장 지위가 변화한 배경에는 마케팅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화약품은 지난해부터 판콜의 모델로 가수 싸이를 내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한 반면 판피린은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했다.
한편 판콜은 일반의약품인 성인용 종합감기약 ‘판콜에스’와 안전상비의약품인 ‘판콜에이’,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판콜아이콜드 시럽’ 등 총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화약품은 “자체 매출 집계 기준으로 판콜류의 2023년 매출액은 511억을 달성했다”며 “감기약 시장 1등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판콜에스는 출시 이래 50년간 변함없이 사랑받는 종합감기약"이라며 "감기약 시장 No.1 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