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팔공산 관통 민자 고속도로’ 정부가 챙긴다

윤 대통령, 대구 민생토론회서 현안사업 정부 차원 관심 약속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4일 경북대에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 대한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4일 경북대에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 대한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정부가 대구를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2030년 개항 목표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신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도 본격 추진한다.



또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를 속도감 있게 조성해 대구를 ‘K-로봇 거점도시’로 성장시킨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은 4일 오후 경북대학교에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열여섯 번째 민생토론회’에 대한 사후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이날 민생토론회는 대구를 첨단산업과 신공항으로 부상하는 혁신도시, 청년들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활발하게 논의됐다.

토론회에서 정부는 대구 시내에 위치한 K-2 공군기지 이전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돼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사업도 함께 추진해 신공항이 중남부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 조성으로 갖추게 될 우수한 로봇 연구, 교육, 전후방 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구를 K-로봇 거점도시로 만드는 한편 이를 통해 1000명 이상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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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이를 통해 영남권 제조벨트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수성알파시티는 기회발전특구로 조속히 지정해 이 같은 정책이 우수 기업의 지역투자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대구를 청년들이 모여드는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기 위해 동성로를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지역의 특색을 담은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여건을 개선하기로 했다.

구국의 정신을 기리는 ‘국립 구국운동기념관’을 서문시장 인근에 건립하기로 했다.

거점 국립대병원의 필수의료 분야 인력 확보 및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교수 1000명 증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중증‧응급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이 건강한 친환경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팔공산 국립공원에 향후 5년간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해 노후화된 시설을 전면 개선, 생태관광과 문화자원을 시민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서구 도심산단 인근 평리뉴타운 주민들이 겪고 있는 하수 악취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악취 방지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우 위원장은 “토론회에서는 대구가 남부 거대경제권의 거점도시로서 지방시대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며 “제시된 생생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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