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이 6일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하고 “동탄 가족들에게 성장과 풍요와 행복의 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겐 늪에 빠져 멈춰선 한국 경제를 다시 달리게 할 엔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 전 사장은 “고금리·고물가에 성장은 제자리이고 직장인·자영업자 할 것 없이 힘들다”면서 “경제가 폭망하는데, 정부여당이 하는 건 고작 라면 값 50원 내린 게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성장 고통의 늪에서 한국을 구해낼 답이 이곳 화성에 있다”며 “화성에는 세상 모두가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이라고 하는 반도체와 자동차가 둘 다 있다. 화성을 반도체와 자동차가 손잡는 혁신산업 융합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 전 사장은 “누구는 반도체 벨트를 얘기하는데 반도체만 갖고는 안 된다. 자동차도 혼자선 안 된다”며 “반도체와 자동차를 한데 묶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대차 사장을 할 때 삼성전자 최고경영진과 이 문제를 협의했고 실제 지금 협력이 진행 중”이라며 “지난 18년 간 현대차를 오늘의 세계 일류기업으로 만든 성장의 엔진 저 공영운만이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교통·교육·문화·복지 공약도 내놨다. 공 전 사장은 “교통은 곧 복지”라며 “동탄트램과 동탄~인덕원선, 1호선 연장(동탄~서동탄)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반도체 라인인 동탄~부발선 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M버스를 비롯한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동탄을 화성의 대치동으로 만들겠다. 중·고등학교 더 만들고 필요하면 학교 지을 땅 더 구하겠다”며 “동탄을 중심으로 국가전략산업 테스트 베드를 조성해 동탄에서 미래 산업 핵심인재들이 쏟아져 나오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오산천부터 경부고속도로상부공원, 청계중앙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뉴욕의 센트럴파크처럼 만들겠다”면서 “동탄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