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2024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을 한림화상재단에 전했다고 6일 밝혔다.
현직 ‘몸짱’ 소방관들이 늠름한 근육을 뽐내는 사진이 담긴 희망나눔달력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현직 소방관 및 기업들의 사회공헌사업이다. 2014년 시작해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달력 판매를 통한 수익금 및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중증화상환자들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2024년도 달력 제작에는 2023년 제12회 몸짱소방관 대회를 통해 선발된 현직 소방관 13명과 오중석 사진작가, GS리테일, 캘리엠이 참여했다. 달력 7000부에 더해,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이어리 1000부까지 총 8000부가 제작됐다. 그중 총 6441부가 판매됐고, 2300만 원의 판매 수익을 달성했다.
올해 마련된 기부금은 달력 판매 수익금, 민간기업 기부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합쳐 약 9600만 원이다. 달력을 구매한 시민들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및 한강성심병원, LG트윈스 구단 등이 동참했다. 특히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LG트윈스 마무리 투수 고우석 선수는 2022시즌에 이어 2023시즌에도 1세이브당 달력 10개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2024년도 희망나눔달력 모델로 참여한 관악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최재민(33) 소방사는 “소방관들의 강인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중증화상환자 치료비에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달력 모델에 참여하게 됐다”며 “직접 한강성심병원에서 환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한 수익금 및 기부금은 10억 9000여만 원, 재단이 지원한 화상환자는 249명에 이른다. 올해는 원인미상의 주택 화재 등으로 화상을 입은 환자 3인에게 기부금이 전달된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동참해 주신 시민과 기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소방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면서 더불어 나눔문화 확산에도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