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해외지수 데일리 옵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주 단위 옵션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이 나스닥100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데일리옵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옵션은 만기 시점 내 미리 정한 가격으로 기초자산을 사거나(콜옵션) 팔(풋옵션) 수 있는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다.
해외지수 옵션의 만기는 통상 일주일 단위인 ‘위클리옵션’ 형태로 거래된다. 데일리옵션은 하루 단위로 만기 시점이 돌아온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한 것이다. 옵션은 주식의 방향성을 예측해 투자 이익을 극대화하거나 가격 변동 위험을 상쇄하는 헤지(hedge) 수단으로 자주 활용된다. 데일리옵션은 경제 지표 발표나 중요 이벤트 등으로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이 확대될 경우 활용성이 극대화된다. 짧은 만기 기간으로 높은 투자위험이 수반되므로 시장을 잘 이해하고 리스크 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경험 많은 투자자에게 적합하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최초로 2014년 온라인 해외옵션 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2년 미국 개별주식의 옵션 거래를 도입해, 국내 파생상품 시장을 선도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과 투자 저변 확대를 위해 해외지수 데일리옵션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다양한 기초자산의 데일리옵션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지수 데일리 옵션은 한국투자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eFriend Force)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한국투자증권 해외선물)을 통해 거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