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북선잠박물관,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공모사업 선정… "비단 짜러 가자"

성북선잠박물관 길쌈 유물 전시 모습. 사진 제공=성북구성북선잠박물관 길쌈 유물 전시 모습. 사진 제공=성북구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선잠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 주관 ‘2024년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공모사업’에서 ‘교육 개발지원’ 부문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공모사업’의 ‘교육 개발지원’ 부문은 지역박물관의 특색을 살린 신규 교육프로그램과 교구재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사업 공모를 통해 전국 10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성북선잠박물관은 직접 만지며 체험학습할 수 있는 이동형 교육 상자를 제작한다. ‘직녀와 견우’ 동화를 바탕으로 물레와 베틀과 같은 직조 도구를 만져보며 원리를 이해하고, 양잠과 비단짜기를 학습할 수 있는 교구재 개발 및 제작을 위한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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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에서 주관하는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은 2005년부터 지역박물관의 자립기반을 마련하고 운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지원 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성북선잠박물관은 2019년과 2022년에도 각각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 교육개발·교육운영 지원사업에 선정돼 선잠단지와 연계한 교구재 ‘선잠단의 기묘한 상자’와 핵심 콘텐츠인 누에 교육프로그램 ‘꿈을 꾸는 누에’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성북선잠박물관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성북구의 최초 공립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교육, 학술 세미나 등을 통해 선잠단과 선잠제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선잠단과 선잠제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및 교구재를 통해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과 향유하길 바라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성북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수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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