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타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왼손 투수 상대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3대8 샌프란시스코 패)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쳤다.
오른손 선발 조지 커비를 상대해 1회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3회에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서 주자 없는 상황에 왼손 투수 타일러 사우세도를 만나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우천 취소로 기록이 삭제된 8일 경기에서 처음으로 왼손을 상대해 범타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이날은 의미 있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좌타자는 보통 좌투수에 약한데 2023시즌 KBO리그에서 이정후도 우완 상대 타율이 0.317로 좌완 상대 타율(0.292)보다 높았다. 6회 대수비로 교체된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368(19타수 7안타), OPS(출루율+장타율)는 1.008이다. 출전한 7경기 중 6경기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 고우석(26)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 4대0으로 앞선 6회 등판해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팀의 4대5 패배로 고우석은 시범경기 첫 패전을 떠안았다.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6.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