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내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소양강을 품은 춘천이 세계적 데이터센터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날 강원 춘천 봄내체육관에서 열린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수열 에너지 클러스터는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데이터센터의 열을 식히는 데 사용하고, 데워진 물은 스마트팜의 난방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윤 대통령은 소양강댐의 물을 활용한 에너지 공급은 운영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춘천이 ‘첨단산업의 전진기지’로 변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가동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가운데 40%가 뜨거워진 서버를 식히는 데 사용된다”며 “소양강댐에 담겨진 5억 톤(t)의 차가운 심층수를 냉각수를 활용하면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의 수도 도하가 세계적 데이터센터의 거점으로 발견한 배경엔 풍부한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로 값싼 가격에 에너지 공급을 할 수 있던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클러스터 조성을 계기로 73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춘천과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에 새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 기술과 최첨단 데이터 기술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멋진 성공 모델이 될 것”라며 “정부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