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잠재량’과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석유화학산단에 조강 생산능력’, ‘세계 최고 수준의 철강산업’을 보유한 전라남도가 수소산업의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도는 수소산업 잠재력을 지닌 기업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산업통상자원부 ‘예비 수소 전문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가 추진 중인 수소산업 육성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에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도는 향후 2년 간 국비 9억 원과 도비 9억 원으로 총 18억 원을 예비 수소 전문기업에 지원한다. 사업 수행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은 테크·비즈패키지 10개 기업, 엔트리패키지 2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테크·비즈패키지는 지역 수소산업 관련 지식재산권이나 매출실적을 보유한 예비 수소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6000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테크패키지를 통해서는 수소산업 초기 진입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위한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인증 획득, 지식재산권 획득 등을 진행한다. 성장단계에 있는 수소 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해서는 디자인 개선, 제품 고급화, 홍보 등을 지원한다.
엔트리패키지는 수소 산업 분야로의 업종 전환 또는 다변화를 준비 중인 기업에 2500만 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차세대 예비 수소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도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예비 수소 전문기업을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사업, 그린수소 에너지섬 조성사업 등 대규모 수소 산업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소 전문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도는 지구온난화, 자원·에너지 고갈 등의 문제 극복과 청정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수소경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도정 목표를 ‘에너지 대전환 시대, 에너지 분권 중심지 완성’으로 정하고, 수소산업 육성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수소전문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일반기업이 수소 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거나 전환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올해 전남이 신재생 에너지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지방소멸 극복 원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