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15의거 64주년…한덕수 총리"시민 헌신 잊지 않겠다"

박완수 경남지사 등 3·15민주묘지 참배

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가 3·15의거 64주년을 기념해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한덕수(가운데) 국무총리가 3·15의거 64주년을 기념해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




우리나라 현대사 최초의 유혈 민주주의 운동인 3·15의거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제64주년 기념식이 15일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거행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등 주요 인사들은 기념식에 앞서 김주열 열사 등이 안장된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우무석 시인의 3·15의거 60주년 기념시에서 인용된 '눈부신 큰 봄을 만들었네'를 주제로 삼은 이날 기념식에는 유족과 유공자, 정부 인사, 각계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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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민주주의는 시민 한 명, 한 명의 손으로 일구어낸 위대한 유산으로, 정부는 그 헌신을 잊지 않고 유공자의 명예를 드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은 국가 전략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남도가 원전산업,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나아가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 강조했다.

박 지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며 "3·15의거 정신을 모두의 가슴속에 담아 그 의지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3․15의거는 부정선거에 항거해 1960년 3월 15일 당시 마산 시민과 학생들이 일으킨 대규모 시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유혈 민주화운동이다.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아 희생된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발견된 이후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4·19 혁명이라는 '큰 봄'으로 이어지게 됐다.

기념식 이후 한 총리와 박 지사는 마산의료원을 찾아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비상진료 체계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마산의료원은 지난달 27일부터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낮 12시 30분까지 연장 진료를 하고 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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