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동남아서 K프리미엄 생닭 판다…동물복지로 해외 공략 나선 ‘이 스타트업’

한국축산데이터, 쿠키와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리조트' 공동 개발 및 현지 판매 시작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 사진제공=한국축산데이터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 사진제공=한국축산데이터




한국축산데이터가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축산데이터는 베트남 온라인 식료품 및 레시피 플랫폼 쿠키(Cooky)와 프리미엄 동물복지 생닭 브랜드 ‘치킨 리조트(Chicken Resort)’를 공동 개발해 현지 판매를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치킨 리조트를 공동 개발한 쿠키는 재료 구매부터 요리까지 30분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식재료 구매∙배송∙레시피를 제공한다. 베트남 1위 음식 배달 플랫폼이자 베트남판 ‘배달의 민족’ 쇼피푸드(ShopeeFood) 창업자가 설립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출시한 치킨 리조트는 한국축산데이터의 자사 가축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팜스플랜’을 바탕으로 동물복지에 중점을 두고 기른 생닭이다. 가축 면역력 관리를 통해 가축을 건강하게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 기존의 팜스플랜에 더해 사육환경, 활동량, 영양 등 동물복지 증진 요소를 결합했다.

관련기사



닭은 쿠키가 운영하는 양계장 내 리조트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자연방사 형태로 기른다. 1개 사육장 당 20마리의 닭만 사육해 한 마리당 1㎡의 사육면적을 확보했다. 닭은 리조트 내의 넓은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모래목욕을 하며 휴식할 수 있다.

치킨 리조트의 닭은 유럽 동물복지의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관리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팜스플랜 솔루션을 바탕으로 농장의 내∙외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닭이 스트레스 없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한다. 닭이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쾌적한 공기질 △날씨 등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 △충분한 휴식 시간 △성장 시기에 적합한 영양소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현재 베트남 축산물 시장에는 유기농 사료를 급이한 친환경 생닭은 많지만 동물복지 생닭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치킨 리조트 출시로 더 많은 베트남 소비자가 건강하고 품질 높은 동물복지 축산물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치킨 리조트 출시 외에도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 2월 베트남 최초로 비대면 가축 수의 진료 서비스 ‘팜벳케어’를 개발하고 현지 500여 개 농장에 공급해 베트남 축산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향후 한국축산데이터는 동물복지 솔루션을 베트남뿐만 아니라 현재 팜스플랜 서비스를 공급 중인 말레이시아, 인도를 포함해 미국, 유럽 등에도 보급해 팜스플랜과 더불어 원헬스 솔루션 선두 기업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축을 건강하게 길러 동물복지와 농가 생산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한 축산물을 공급해 원헬스 가치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경노겸 한국축산데이터 대표는 “사람, 동물, 환경을 모두 건강하게 하는 원헬스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