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일자리를 원하면서도 자기계발 욕구가 큰 40대의 직업 전환을 돕는 프로그램이 올해도 진행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40대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경제활동 중인 40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고용안정성’과 ‘근로소득’을 일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반면 정년을 채울 수 있다는 기대는 40%를 밑돌았다. 이 프로그램은 이러한 실질적 요구를 반영해 교육부터 직업·진로 상담, 일자리 알선까지 40대의 관심사와 필요에 초점을 맞춰 기획됐다.
지난해 한 차례 3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2회에 걸쳐 총 1200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된다. 40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경영·회계·사무 △문화·예술·디자인 △사회복지 △섬유·의류 △정보통신 △인쇄·출판의 6개 분야 74개 과정이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 프로그램은 4월부터 4개월간 운영된다. 구직자 대상 22개, 재직자 대상 23개 등 45개 과정에 총 730여 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50플러스포털’에서 받으며 선착순 마감된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6월 초부터 29개 과정 총 42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서울런4050 평생학습 포털’에서 직무교육, 자격증 취득 등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서울시 산하 60개 현장학습 기관에서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한다. 현업 전문가 직무 멘토링, 경력설계 컨설팅도 제공 받는다.
한편 재단은 오는 5월 ‘40대 직업캠프’도 개설한다. 현장에서 직업훈련을 받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사 등 미래 유망직종에 취업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59명이 참여해 52명이 자격증 취득, 심사원 및 강사위촉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약 7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40대는 우리 사회의 든든한 허리”라며 “최근 지속적으로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40대의 일에 관한 요구와 기호를 반영해 지속가능한 직업을 통해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도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