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가 대파 한단 사보니 3900원…정부 무능 심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경기 포천과 의정부 지역을 찾아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포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 동안 경제, 물가, 민생, 살림, 외교 다 엉망으로 만들었다. 이번에는 멈춰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나라에 망조가 들었다"며 "성장률 1%대인데 물가가 왜 이렇게 높냐. 비정상을 방치하는 게 무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살림을 하라고 일을 맡겼더니 사복을 채우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하면 자격을 박탈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게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대파 한단을 들고선 "3900원이 아니라 390원 아니냐"고 농담을 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야당 대표가 가면 (대파 한단이) 900원 정도일까 했더니 3900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일정선 이상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하는 사회로 가야한다. 그 중 하나가 기본소득"이라고 말했다.
그는 "접경지역 경제는 평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남북 간 교류가 되고 전쟁을 다 잊어버리는 시기에 땅값 오르고 투자하고 지역경제 살지 않았나. 평화세력에게 힘을 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후 의정부 지역을 찾아선 "입틀막, 심지어 칼틀막 같은 정권의 폭력 때문에 언론과 국민의 자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도 질식하고 파괴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중국에 '굴종적 자세'를 보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양안 문제에 너무 과도하게 개입하는 바람에 중국과 관계가 나빠졌고 결국 경제적 위협, 한반도 평화 위기 불러왔다"며 "판단은 여러분이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유세에는 용혜인·서승만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도 함께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1당을 하면 국회의장을 저쪽이 차지한다. 그 순간 국회는 올스톱"이라며 "민주당 중심으로 아군들이 과반수를 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할 수가 없다"며 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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