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캡처대학 수준의 수학 문제를 온라인으로 가르치는 중국의 한 12세 소녀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더우인에서 대학 수학 문제를 푸는 ‘구’라는 이름의 인플루언서를 소개했다. 구는 현재 틱톡의 중국 내 서비스인 더우인에서 290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영상에서 함수, 심지어 미적분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학 문제를 설명한다.
구의 뛰어난 수학적 능력은 어린 나이에도 수학에 대한 깊은 관심에서 비롯됐다. 그녀는 다양한 학습 방법을 탐색하면서 수학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식을 전파하기 위해 동영상을 올리게 됐다.
구의 어머니는 매체에 “처음에는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문제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녹화하라고 권했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구의 첫 번째 영상에는 중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가 올라왔다. 초반 영상에서 그녀의 말투는 순진하면서도 생동감 넘쳤다.
이제는 그녀에게 조언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그녀는 문제 해결 과정을 매일 3~5분 분량의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녀의 팔로워 중 한 명은 "고등학교 시절 몇 가지 문제로 인해 당황스러웠지만 그녀의 동영상을 보고 나서 모든 것이 명확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학에 다니고 있다고 밝힌 또 다른 사람은 “나에게 수학을 설명하기 위해 12세 소녀에게 의존한다”는 자조 섞인 반응을 보였다.
구는 아직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수학 경시대회인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출전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등장에 중국 온라인에서는 논쟁이 펼쳐졌다. 한 네티즌은 그녀의 능력을 의심하며 “천재는 한 세기에 한 번 온다”며 “분명 그녀 뒤에는 팀이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구의 문제 해결 능력을 칭찬하는 네티즌은 “만약 그녀가 이러한 수학적 개념을 스스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녀는 그것을 설명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