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외교장관, 美하원 대표단에 "전문직 비자법 통과를"

코리아스터디그룹 대표단 회동

현지 韓 기업 인력난에

"법안 통과 적극 노력해달라"

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아미 베라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외교조태열(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아미 베라 미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공동의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외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미국 하원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과 만나 "한국인 인력 만을 위한 전문직 비자 쿼터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이 의회를 조속히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25일 서울 종로 외교부청사에서 아미 베라 하원 인태소위 간사(민주, 캘리포니아, CSGK 공동의장), 영 킴 하원 인태소위원장(공화, 캘리포니아) 대표단 6명과 만났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미 의회 내 구성된 한국 관련 초당적 연구모임으로 2018년 2월 공식 출범해 현재 약 80명이 참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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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양국 협력이 경제안보 및 첨단기술 등 포괄적 분야로 확대돼고 있다"며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인력 수급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법안 통과에 적극 노력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법은 한국인 전문직에 대해 비자 쿼터 1만 5000개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안으로 미 하원에 계류돼 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통일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갈 것"이라며 "러북 협력이 군사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속 위반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는 더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라 의원은 "한미 동맹은 어느 때보다 굳건하며 미 의회의 지지도 초당적"이라며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 결집과 한반도 관련 사안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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