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 낳으면 '1억' 주는 회사 또 나왔다…저출생에 팔 걷어붙인 기업 어디?

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 기념사진. TYM 제공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 기념사진. TYM 제공




부영이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해 큰 화제가 된 가운데 억대 출산장려금을 주는 회사가 또 등장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직원 자녀 출산장려금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이 출산장려금으로 지급된다. 특히 셋째 이상 출산 시 1억원을 받게 된다.



다둥이를 출산하면 중복 지급이 인정돼 두 명을 출산할 경우 4000만원을 전액 비과세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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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은 지난 21일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을 열어 임직원 19명에게 장려금을 지급했다.

TYM은 “이달부터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축하하는 한편, 국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 가치 실현의 경영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운영한다”며 “대한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 회장직을 역임하며 출산 장려 결의를 진행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해온 김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건설 대기업 부영그룹은 지난달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들에게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자녀 세 명을 출산한 직원에게는 국민주택 규모의 영구임대주택도 제공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 2월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이 같은 출산장려책 도입을 발표했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부영그룹은 지난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한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경제생산인구수 감소와 국가안전보장과 질서 유지를 위한 국방 인력 부족 등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이 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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