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정기 주주총회에서 예정대로 류긍선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류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를 최소 1년 더 이끌게 된다. ★본지 3월 13일 14면 참조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류긍선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고 밝혔다. 류긍선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카카오모빌리티의 단독 대표를 역임해왔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을 받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류 대표의 연임을 통해 진행 중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택시 업계와 논의한 서비스 개편안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동반성장 및 책임경영 강화 등의 당면 과제를 연속성 있게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경영쇄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 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모빌리티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순액법을 적용한 지난해 재무제표도 승인받았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유권해석 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판단에 따라 직전 3개년(2020년~2022년)에 대한 재무제표에도 순액법을 적용해 정정공시를 진행한 바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매출 인식 회계 기준을 순액법으로 변경하면서 지난 4년동안 매출은 1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매출은 6014억 원으로 총액법 적용 시 예상치(약 1조 원) 대비 4000억 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기재 정정한 2020년 연결 기준 매출은 기존 2801억 원에서 1947억 원으로 854억원 줄었다. 2021년은 5465억 원에서 3203억 원으로, 2022년은 7915억 원에서 4837억 원으로 각각 2262억 원, 378억 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