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인요한 "尹대통령도 인간…실수·잘못 바로잡을 용기 있어"

"이번 총선은 이재명·조국 심판" 강조

여당 일 효율적으로 하려면 과반 필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향하는 배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백령도에서 인천항으로 향하는 배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공식선거운동 돌입을 하루 앞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실수와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27일 백령도 방문을 마친 뒤 인천항으로 이동하며 기자들과 진행한 선상 인터뷰에서 ‘여권의 총선 판세가 안 좋은 원인이 대통령실에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대통령도 인간이다. 정이 아주 많고 정치인이 아니다. 실수도 한다”면서도 실수를 바로잡을 역량이 있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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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일각에서 의료계·정부 갈등과 이종섭 호주대사 도주 논란 등을 두고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적절한 시기에 국민하고 적절하게 소통할 것”이라면서 이 대사 사퇴 필요성에 대해선 “(제가 말하는 것이) 월권”이라며 말을 아꼈다.

인 위원장은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에 대해선 “지난 4년간 뭘 도와줬나”라고 반격하며 “이번 총선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두 인물을 겨냥해 “권력을 가지고 범죄를, 재판을 뒤집으려 한다”고 비판하면서 일각에서 나오는 ‘범야권 200석’ 전망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국민이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 목표에 대해선 “일을 효율적으로 하려면 의석 과반은 돼야 한다. 비례대표 의석도 조금 욕심을 내자면 30석 정도 우리가 다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이 전날 “모두 다 연합해서 도와야 한다”고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던 유승민 전 의원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선 “우리의 컨트롤타워는 한 위원장”이라며 “그 결정을 거기에 맡기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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