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과 혁신적 기술의 결합으로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려 눈길을 끈다.
디엠스튜디오는 27일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문화유산의 3차원 데이터 구축과 활용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재홍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의 주도 하에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김성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와 권오준 디엠스튜디오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안 교수는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을 위한 3차원 데이터 구축의 역사, 기술 발전, 및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한 문화유산 보존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며 이 기술이 가져온 변화와 기대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의 신뢰성과 윤리성에 대한 현실적 고찰과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과정에서의 정확성·진정성 유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뤘다.
디엠스튜디오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극사실적인 가상 공간 구축 기술을 시연했다. 해당 시연은 디지털 기술이 문화유산 보존과 복원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신발, 패션, 영화·영상의 버추얼 프로덕션, 디지털 트윈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 사례도 공유했다.
김 박사는 ‘사용자 선택형 UHD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를 소개해 주목 받았다. 이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입체영상 지상파 송출이라는 중요한 성과를 달성한 김 박사는 부산이 첨단 XR 입체미디어 방송·영화·영상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인공지능을 접목한 입체영상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과 콘텐츠 시장,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큰 영향력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이번 세미나는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보존에 있어 최신 기술의 역할과 중요성을 재조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디엠스튜디오는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번 세미나가 문화유산 보존과 디지털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보존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발전을 이끌어내고 관련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디엠스튜디오는 가상현실과 영상미디어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MICE 플랫폼인 벡스코(BEXCO)를 디지털트윈기술로 대관 서비스를 지원해 2023년 벡스코 최우수사업에 선정되는 등 관련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