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태국 방콩에서 열린 레노버 이노베이트 2024 행사에 참석한 레노버와 인텔, MS 주요 인사들이 기조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그레고리 베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PC 등 프리미엄 부문 매니저, 조지 차코 인텔 글로벌 세일즈,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담당, 레온 유 레노버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비즈니스 리드, 벨린다 위저리 MS 컨슈머 채널 파트너 마케팅 리드, 클리포드 창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PC 등 게이밍 부문 매니저.지난 27일(현지 시간) 태국 방콕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행사 ‘레노버 이노베이트 2024’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조강연을 통해 AI PC 시장에 대한 각자의 전망을 내놨다. 레노버는 AI PC를 통한 새로운 디지털 혁명을 예상했고, 인텔은 내년까지 1억 대 이상의 PC에 AI 특화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이라고 봤다. MS는 AI의 일상화를 자사의 솔루션인 ‘코파일럿’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의 포문을 연 레온 유 레노버 아시아태평양 소비자 비즈니스 책임자는 레노버의 AI PC의 우수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레노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PC 점유율이 20%를 웃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레노버는 이번 AI PC 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선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레온 유 소비자 비즈니스 책임자는 "레노버 제품에 탑재된 인텔의 울트라 프로세서와 윈도11의 코파일럿 같은 최신 혁신 기술은 새로운 컴퓨팅 경험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디자이너와 기업가, 창작자들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고,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이용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시장 선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레온 유 소비자 비즈니스 책임자는 "레노버의 AI PC는 최신 AI 기능을 지원하는 동시에 보안과 신뢰성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기능과 속도, 창의성을 향상시킬 것을 약속한다"면서 “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에서의 기반을 닦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PC를 재정의하고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디지털 환경을 재구성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인텔을 대표해 참석한 조지 차코 글로벌 세일즈 아시아태평양·일본 담당은 본격적인 AI PC 시대가 시작됐다고 보고, 높은 사명감을 나타냈다. 특히 레노버와 인텔, MS가 AI PC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코 아태지역 글로벌세일즈 담당은 "AI는 주식에도 있고, 기업에도 있고, 어제 본 넷플릭스에도 있었다"라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AI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은 사람은 매우 소수일 것"이라고 말하며 AI의 일상화에 대해 강조했다.
차코 담당은 AI PC 시대가 열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5G와 같은 진화한 통신기술과, 운영체제(OS), 프로세서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PC 시대는 초고속·초간단·초지역이 가능한 5G 이동통신과 MS의 코파일럿이 내장된 운영체제(OS), 인텔의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가 탄생하면서 본격화됐다"면서 "레노버와 MS, 인텔이 이러한 변곡점에 더욱 큰 도약을 위해 함께 모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텔이 온디바이스AI 기기들의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고도 했다. 차코 담당은 "울트라 프로세서에는 세 가지 AI 엔진이 들어있다"라면서 "CPU(중앙처리장치)가 저지연 작업을 담당하고, GPU(그래픽처리장치)는 AI 활용 디지털 콘텐츠 제작, NPU(신경망처리장치)는 저전력 AI 작업을 담당하면서 각 엔진이 최적의 효율을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AI PC 시장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단기 목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차코 담당은 "우리는 올해 자체적으로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또 내년까지 울트라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는 1억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레노버의 AI PC에서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이 구동되고 있다.벨린다 위저리 MS 컨슈머 채널·파트너 마케팅 리드도 AI PC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위저리 마케팅 리드는 "쇼핑을 할 때나 혹은 면접을 준비할 때, 코딩을 할 때도 우리는 AI를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이제 AI 기술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일상 속으로 들어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위저리 리드는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들은 생산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윈도11의 코파일럿도 우리 일상에 깊숙이 들어왔다"면서 “직장인들의 월요일 업무를 71%나 줄여줬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만큼 코파일럿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원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다”고 덧붙였다.
또 많은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데 있어서도 코파일럿이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위저리 리드는 "앞으로 코파일럿을 통해 디자인을 배울 수 있고, 코딩 기술도 익힐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에게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