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재학교 거쳐 의·약대 진학 83명→ 62명…의대 증원에 다시 늘어나나

28일 국회 교육위 강득구 의원 교육부 제출 자료 공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 전문 홍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 의대 전문 홍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올해 영재학교에서 대학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학생과 실제 진학한 학생이 모두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면서 과학고나 영재학교 졸업생의 의대 진학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8개 영재학교의 2024년 2월 졸업자 중 대학 의약학계열에 지원한 학생은 110명이다. 이 가운데 실제로 진학한 학생은 수시모집 54명, 정시모집 8명 등 62명이다. 지난해 164명이 지원해 83명이 진학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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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이 의학계열에 진학할 경우 교육비를 반납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 밖 교육·연구 활동을 기재할 수 없도록 하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국 8개 영재학교가 올해 의약학계열 지원·진학자에게 환수한 교육비는 4억 2000만 원(66명)이었다. 의약학계열에 지원하기만 해도 교육비를 환수하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경기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올해 환수 대상 인원이 각 35명(2억 5243만 원)과 18명(8100만 원)이었다. 대전과학고등학교 역시 지원자 11명 중 10명에게 7577만 원을 환수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비 환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공계 특성화대학에 진학한 뒤 다시 의대로 가는 경우가 많은 데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으로 '의대 쏠림'이 다시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득구 의원은 "영재학교에서 의약학계열로 진학하는 학생이 다소 줄었지만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으로 그 추세가 꺾일 수 있다"라며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현상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이공계 인재를 키울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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