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프랑스 크레디아그리콜 기업금융중심투자은행(CIB)과 손잡고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하나금융은 크레디아그리콜 CIB와 유럽 지역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이은형 하나금융 부회장이 크레디아그리콜 런던 지사를 방문해 CIB 분야의 협업 강화와 유럽 현지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두 기관은 유럽 전 지역에서 △CIB △자금시장 △무역금융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금융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크레디아그리콜그룹은 광역협동조합은행·지주회사·소매금융 등으로 구성된 프랑스의 세계 최대 협동조합 금융그룹이다. 우리나라의 농협 격으로 농업과의 연관성이 깊어 ‘녹색은행’으로도 불린다. 특히 소매금융 분야는 대다수의 프랑스 농업인이 이용한다고 알려졌다. 크레디아그리콜 그룹은 1974년 프랑스 은행 중에서는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 은행 지점을 설립해 운영해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런던에 운영 중인 기업금융 데스크와 글로벌자금센터의 규모를 확대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 사무소를 오픈했고 올해 말에는 폴란드 지점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