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지주회사인 TY홀딩스는 29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을 TY홀딩스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TY홀딩스는 "창업주로서 5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이끌며 쌓은 경험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완수하고 그룹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윤세영 창업회장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에서 비롯된 태영그룹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해 12월 경영에 다시 복귀한 상태다.
이날 윤세영 창업회장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태영건설의 자구노력 등으로 자금 흐름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어느 정도 정상화의 서광이 비치고 있다"며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으로서 앞장서서 조속히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직시하고 새로운 각오로 정신무장하자"며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는 '내핍경영'과 외부 프로젝트 보증 자제 등을 통해 TY홀딩스의 안정성을 회복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정기주총과 이사회에서는 윤세영 창업회장의 이사회 의장 선임 외에 이사의 보수한도를 지난해 40억 원에서 10억 원 줄인 30억 원으로 승인하는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