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2월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이 191만 1000여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109%가 늘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올 한해 목표인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달성에 일단 청신호가 켜졌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2월 방한 외래 관광객은 103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5.0%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달의 86% 수준이다. 이에 따라 1~2월은 2019년 동기와 비교하면 83% 수준이다.
지난 1~2월 방한 외래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62만 375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32만 7151명) ▲대만(19만 293명) ▲미국(12만 4361명) ▲베트남(6만 1071만명) 등 순이었다. 2019년 대비 회복률을 보면 중국이 73.7%, 일본이 87.8%로 핵심 유치 국가들이 비교적 낮았다. 반면 비(非)중국중화권과 걸프만협력회의(GCC) 6개국이 각각 92.9%, 133.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외래 관광객이 지난해 전체 1103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 작년 대비 81%가 늘어나면 목표인 2000만 명을 달성할 수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1~2월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여행객은 528만 명으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수준에 이른다. 방한 외래 관광객 대비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은 2.7배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