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국제 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남 천안동남경찰서는 도금 팔찌를 순금인 것처럼 속여 판 혐의(사기)로 A(20대) 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12일 천안시의 한 금은방을 찾아가 순금 팔찌를 팔러왔다고 한 뒤 도금 팔찌를 내어주고 순금 45돈(168.75g) 시세에 해당하는 15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업주는 A씨가 의뢰한 팔찌에서 순금 중량과 순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세부 각인을 확인하고, 순금 팔찌로 착각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분석해 A씨를 특정하고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숙박시설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금은방 사장도 외관상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인이 정교한 만큼 유사한 도금 사기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달 1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265.73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