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바이올린의 거장 파비오 비온디가 국내에서 첫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비온디는 다음달 4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오랜 동료 기타리스트 잔자코모 피나르디와 함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에서 비온디와 피나르디는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는 파가니니의 부드러운 반전 매력을 만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인다. 비온디는 파가니니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을 뿐 아니라 탁월한 기타리스트였음에 주목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파가니니가 1804년부터 1828년 사이에 작곡한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를 비온디가 녹음해 찬사받은 앨범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소나타 6면 A장조·7번 F장조·소나타 콘체르타타 A장조와 로만의 아사지오 d단조가 1부에, 파가니니 소나타 4번 a단조·2번 D장조,12번 D장조·비버의 묵주 소나타 16번 g단조가 연주된다.
비온디는 창의적인 해석으로 바로크 시대 연주의 새 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는 거장이다. 1989년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창단한 에우로파 갈란테를 세계적인 앙상블로 성장시켰으며,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