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후보가 ‘자녀 국적’ 논란에 대해 “재미교포와 국제결혼을 했기 때문에 국적문제는 원정 출산 같은 위법이나 꼼수가 아니다”라며 되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딸인 알렉스 한을 공격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제 두 딸의 국적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와 거듭된 취재요청이 있어 관련 입장을 밝힌다”며 “자녀들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성인이 된 후 자기 결정을 내린 것이며 저 또한 그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아들과 두 딸은 미국 국적을 선택해 김 후보 본인을 제외한 가족 모두가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저도 반문하겠다”며 “미국에서 여태껏 살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인, 저의 두 딸의 한국 국적이탈이 문제라는 것인가? 이중국적이 ‘아닌’ 것이 문제라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한 위원장의 딸을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장녀 알렉스 한의 국적은 무엇이냐, 국민의힘 인요한 위원장 본인의 국적은 이중국적으로 알려져있는데, 왜 한국에서 수십년을 살고도 미국 국적을 이탈하지 않았냐”며 “성인인 제 딸들의 국적 선택에 대해서까지 정치적 책임을 물으신다면 여당 지도부에도 똑같이 질문하기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가지 더 보탠다.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의 법무부에서 제 자녀들의 국적 민원을 처리했다. 법적인 절차는 저도 상세하게는 모르니 그 당시 업무 담당자에게 확인해보면 어떨까 한다”며 “아니면 전 법무부장관을 지내셨던 한동훈 위원장님께서 본인 장녀의 국적 사안이 있으니 더 전문가가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