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이 ‘이화여대생 성상납’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수원정 후보에 대해 “후보자가 진지한 사과를 했다”며 공천 취소, 후보자 사에 선을 그었다.
김 실장은 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4·10 심판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준혁 후보 본인이 해당 문제에 대해 굉장히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이후 본인의 사과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여러 과정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를 해야 할 당사자를 어떻게 특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본인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022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 하도록 시켰다”고 발언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자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 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본인 눈높이에 안 맞으면 공천을 취소한다고 했는데 후보 교체를 고려하지는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 후보와 연관된 언급 인용은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세종갑 (이영선 후보 공천 취소) 당시 상황과 여러 가지 제기된 상황의 맥락적 차이에 대해서는 이미 드린 말씀으로 갈음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양문석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실장은 “공천 서류가 접수되고 심사 과정에서의 누락이나 당시 확인이 안 된 경우에 대해서는 심사 과정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고, 그 이후의 국민적 문제가 생긴 부분에 대해서는 위법이 명료하게 확인된 경우에 1차적으로 후보가 대처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