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4일 광고 업황 회복 지연 등으로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7만 5000원에서 6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68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1471억 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플랫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나 광고 비수기로 인해 톡비즈 매출액은 3.8% 증가하는 데 그치고, 카카오스토리와 게임 매출이 부진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확대되면서 안산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관련 인프라 비용이 증가한 점도 원인으로 짚었다.
그는 “경기 둔화로 인해 광고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인프라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이 점이 목표주가 하향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6950억 원, 8440억 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10.5%, 17.0%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오픈채팅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고 타깃팅 고도화를 통해 광고 단가 상승이 가능해 광고 업황 회복 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0.39% 내린 5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