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인요한 "야권 200석? 소름…與 수도권 반등 100%"

이재명 향해 "성남시장으로 끝났어야"

尹 탈당 요구엔 "그런 발언은 잘못돼"

정치 입문 후 처음으로 불교계 찾아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을 방문해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구갑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강도림 기자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을 방문해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구갑 후보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강도림 기자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여권의 수도권 위기론을 두고 “100% 반등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서 의석도 절반 이상 낙관적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범야권 200석’은 겁주려고 하는 소름끼치는 얘기일 뿐”이라며 야권 일각의 낙관론을 일축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6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참석했다. 오후에는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구갑 후보 지원을 위해 서대문구 홍제동을 찾아 이 후보와 상가를 돌았다.



이날 제주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은 4·3 학살의 후예”라고 말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권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저나 국민의힘에서 도민들을 위로하고자 제주에 내려갔는데 우리를 가해자라고 했다”며 “제주에서 표를 얻기 위한 네거티브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를 향해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성남시장으로 끝났어야 하는 사람”이라고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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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은 전날 전공의들에게 비공개 면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 간접적으로 연락이 왔다"면서도 “아직 전공의들의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일정 조율은 안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보겠다고 한 만큼 나보다는 대통령을 먼저 잘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적정한 증원 인원에 대한 질의에는 “전공의들과 대통령이 나눠야 할 대화”라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원 전 장관은 인 위원장이 지난해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았을 때 험지인 인천 계양을에 도전장을 내밀며 주류 희생론의 물꼬를 텄다. 인 위원장은 “내가 그렇게 어려울 때 피눈물이 날 만큼 최고로 의리 있는 사람이었다”고 표현했다.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나온 것을 놓고는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는 존재할 수 있지만 그렇게까지 말하는 건 잘못됐다”고 했다. 지난 1일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는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추진에 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길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썼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강도림 기자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있다. 강도림 기자


이날 인 위원장은 이용호 후보 지원에 앞서 종로구 조계사를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했다. 그가 정치에 입문한 뒤 불교계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6번 후보인 이승현 조계사 신도회장도 자리에 함께 했다. 선교사 집안 출신인 인 위원장은 “혁신위원장 때도 방문하려 했는데 총무원장님이 바빠 일정을 맞추지 못했다”며 “선불교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고 불교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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