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매매 온상 집결지 시민 공간으로"…파주시, 용주골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

외부와 격리된 용주골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

문화·예술·교육활동, 성매매피해자 지원 등 시민 친화적 공간 탈바꿈

김경일 시장 "온전한 시민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상징적 출발점"

파주시 연풍리 소재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 모습. 사진 제공=파주시파주시 연풍리 소재 성매매집결지인 용주골 모습. 사진 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가 국내 대표적인 성매매집결지인 이른바 '용주골'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의 첫 발을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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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도비 1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외부와 격리된 용주골 내에 문화·예술·교육활동, 성매매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을 위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 달 매입한 용주골 내 건물 1동에 도비 1억 원 등 총 2억 원을 투입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친화적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은과거 70여 년의 세월 동안 성매매의 온상으로 남아 있는 집결지를 온전한 시민의 공간으로 회복시키는 상징적 출발점이 되는 사업”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업소가 떠난 이 건물을 안전하고 행복한 시민의 공간,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시민친화적 공간으로 바꿔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이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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