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유방 종양 판독용’ 진단모니터 출시…“의료 B2B 확장한다”

고해상도·높은 명암비로 정밀 판독

FDA 의료기기 인증…다중모드 지원

LG전자가 유방의 미세종양 등을 판독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LG전자LG전자가 유방의 미세종양 등을 판독하는 진단용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LG전자




LG전자(066570)가 유방의 미세종양과 석회화 판독에 특화한 진단용 모니터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모니터는 21형 디스플레이에 5메가픽셀(MP)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제곱미터(㎡) 당 1100칸델라(cd) 밝기와 1800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해 정밀한 판독이 가능하다. 병변 부위를 부각하는 ‘포커스 뷰 모드’와 현미경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병리학 모드’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별도 장치 없이도 모니터 우측 하단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사용 시간과 무관하게 일관된 색상과 밝기를 유지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클래스(Class) 2'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신제품을 통해 유방조영술 모니터 시장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조영술 시장은 지난해 23억 달러에서 연평균 11.6% 성장해 2033년에는 69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방사선 영상 판독에 주로 활용되는 3MP 제품, 화면 분할기능을 갖춰 여러 사진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8·12MP 제품 등 진단용 모니터 주요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현재 운용하는 의료용 모니터는 진단용 5종, 수술용 5종 등 총 13종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병원 구매자 연합(CAIH)과 의료용 모니터 8종 공급계약도 체결하는 등 해외 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이 계약은 4년간 1000만유로(약 150억원) 규모로 LG전자가 2016년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대다. 진단용 모니터를 비롯해 LG전자는 개인 소비자 중심의 가전에서 최근 기업간거래(B2B)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유방조영술용 모니터 신제품을 비롯해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기반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