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친상 슬픔 속에도 푸바오와 동행했던 '판다 할아버지' 결국…

강철원 사육사 일정 당겨 5일 귀국

귀국 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 예정

지난해 8월 촬영된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다정한 모습. 사진 제공=에버랜드지난해 8월 촬영된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다정한 모습. 사진 제공=에버랜드




갑작스러운 모친상에도 푸바오의 중국 이동에 동행을 결심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일정을 당겨 내일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뉴스1의 취재를 종합하면 푸바오와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까지 동행하고 현지 적응을 도왔던 강 사육사가 5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다만 강 사육사가 귀국하는 자세한 시간과 항공편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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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의 중국 이동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모친상을 당했던 강 사육사는 귀국 후 가족들과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혹시 모를 안전 문제로 강 사육사님의 이동 동선이 노출되는 것이 걱정된다"며 "중국 일정도 실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노출되고 있는 만큼 강 사육사님이 안정적으로 '추모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많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 사육사는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진행된 푸바오 배웅 행사를 마치고 푸바오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중국으로 이동하는 동안 강 사육사는 20~30분 단위로 푸바오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했다. 강 사육사와 푸바오는 늦은 밤 쓰촨성 청두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강 사육사는 현지 매체들과 중국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푸바오가 이제 막 도착해 중국 생활에 적응하진 못했지만 중국 사육사들의 기술이 매우 높고 그들이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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