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서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탄소중립 에너지특구 지정과 서천의료원 건립 등을 지역구 역점 사업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이자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으로 장 의원은 여의도 국회와 지역구인 충청 보령·서천을 바삐 오가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지역구인 보령·서천에 지역구 맞춤형 공약을 내놓았다. 보령의 중점 사업인 탄소중립에너지 기회발전특구 유치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장 의원의 1호 공약이다. 충남 발전량의 32%를 담당하는 보령 지역의 산업 발전을 위해 우량 기업을 유치해 기업과 지역의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장 의원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 또한 강조하고 있다.
교육 공약으로는 교육발전특구 유치를 제시했다. 장 의원은 보령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발전특구를 유치, 지방교육재정 특별교부금을 확보하고 지역 인재의 정주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공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서울대 불어교육과 출신인 장 의원은 정치 입문 전 행정고시에 합격해 교육부 공무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서천의 핵심 공약은 서천의료원 설립이다. 장 의원은 “서천은 인구 10만 명 당 병상 수 기준 충남 평균 445개 병상보다 턱없이 부족한 162개 병상을 갖고 의료격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실제로 혈액투석 환자들이 찾을 의료기관이 부족해 군산, 부여 등 인근 지역의 의료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서천의료원 건립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공약으로는 장항브라운필드 국가정원 지정 및 조성, 서천특화시장 복원 및 재건이 있다.
이와함께 장 의원은 △서천의 해양바이오클러스터 완성을 통한 중부권 해양바이오 집적지구 육성 △해양 및 문화자원을 활용한 글로벌해양레저관광벨트 구축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도약의 길 확립 △교육․의료․문화․복지 확대를 통한 살기 좋은 보령·서천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3월 22일 장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보령중앙시장에서 장 의원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장동혁은 지금 대한민국에 꼭 있어야 하는 정치인”이라며 “제가 여러분들께 죄송한 점은 장동혁 사무총장을 우리의, 제가 하는 일의 대부분을 맡기느라 보령·서천에 자주 못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4월 10일날 이긴 다음에 장동혁과 이 자리에 다시 오겠다”고 덧붙였다.